명경지수

0, 明鏡止水(명경지수)

明(밝을 명)

鏡(거울 경)

止(발, 그칠, 머물 지)

水(물 수)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

사념이 전혀 없는 깨끗한 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노(魯)나라에 죄를 지어 다리를 잘린 왕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를 따라 배우는 사람이 공자의 제자 수와 같았다.

공자의 제자인 상계(常季)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저 올자(兀者)는 어째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흠모를 받고 있는 것입니까?”

그러자 공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그분의 마음이 조용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흘러가는 물에는 비춰 볼 수가 없고 고요한 물에 비춰 보아야 한다.

오직 고요한 것만이 고요하기를 바라는 모든 것을 고요하게 할 수 있다

 

“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唯止能止衆止”

인막감어유수 이감어지수 유지능지중지

 

[출전] : 〈장자(莊子)〉 덕충부편(德充符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