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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民由之 여민유지

완 재 2024. 12. 4. 13:32

 

 

與民由之 여민유지

 

: 더불 여

: 백성 민

: 말미암을 유

: 어조사 지

 

백성과 함께 한다

 

대장부가 뜻을 얻어 공직에 나아가면 백성과 함께 그 뜻을 행하며 옳은 길을 가도록 힘써야 한다는 말이다. 맹자(孟子)가 대장부에 대해 설명한 말 중에 나온다.

 

경춘이 맹자에게 말했다.

"공손연과 장의는 참으로 대장부가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한 번 성을 내면 모든 제후들이 근심하고, 그들이 조용히 있으면 온 천하가 조용하니 말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어찌 대장부라 할 수 있겠소.

천하의 넓은 곳에 거하며,

천하의 가장 바른 지위에 서며 천하의 가장 큰 도를 행하고,

뜻을 이루면 백성과 더불어 그것을 행하고(得志, 與民由之)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 그 도를 행하여,

부귀해져도 음란하지 않고 빈천해져도 지조를 잃지 않으며 위엄과 힘을 가지고도 굽히게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대장부가 아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