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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坐觀心 독좌관심

완 재 2025. 2. 12. 11:20

 

獨坐觀心 [독좌관심]

 

(홀로 독)

(앉을 좌)

(볼 관)

(마음 심)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 본다.

 

夜深人靜 [야심인정]

밤이 깊어 사람들이 조용 할 때

獨坐觀心 [독좌관심]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 보면,

始覺妄窮而眞獨露 [시각망궁이 진독로]

망상이 없어지고 진심만이 나타남을 깨닫게 되고

每於此中得大機趣 [매어차중 득대기치]

언제나 이런 가운데서 大眞理를 얻을 수 있네.

 

- 채근담 -

 

밤이 이미 깊어 인기척은 없어지고 만물이 다 조용한 때에, 상대해서 보고 느끼고 하는 사물이 없이 홀로 앉아서 자기의 마음을 관찰해 보라. 그리하면 털끝만한 세속의 티끌도 움직이지 않는다.

 

낮에 온갖 사물을 마주함으로써 생기는 기쁨·노여움·슬픔·즐거움 등 여러 가지 욕망이 뒤숭숭하게 뒤섞여 일어나서, 일곱 자의 육신을 한탄·번민 가운데 얽매던 가지가지 망령된 마음은 말끔히 사라져 없어지고, 아무 잡념이 없이 텅 비고 신령스러운 진심의 본바탕이 홀로 드러나서, 어수선한 가운데 미묘한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이미 진심이 선명하게 나타나서 과거의 망상의 형태와 흔적이 숨어 피하기 어려워지면, 그 망령된 마음의 거짓을 알게 되므로, 과거의 잘못을 깨달아 그 가운데서 진정한 참회를 얻을 것이다.